먹성좋은 中HNA그룹, 이번에는 獨 지방은행 인수 추진

  • 등록 2017-04-03 오후 2:27:39

    수정 2017-04-03 오후 2:27:39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 하이난항공그룹이 이번에는 독일 지방은행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 지방은행인 HSH노르트방크의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중국 HNA그룹 등 최소 5개사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주 HNA그룹은 독일 최대의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지분을 4.76%로 늘렸다고 밝혀 독일은행 업종 M&A에도 거침없는 먹성을 드러냈다.

HSH노르트방크는 주 정부 산하 은행인 7개 란데스방크의 하나로 함부르크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 정부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에 과도하게 투자한 것과 글로벌 해운업계가 불황에 빠지면서 막대한 선박금융이 부실화된 것이 원인이 큰 타격을 받았고, 2009년 2개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살아났다.

함부르크와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정부는 지난해 유럽연합(EU)과 맺은 지원 협약에 따라 HSH노르트방크를 내년 2월 말까지 매각하거나 청산하도록 해야한다.

HNA는 항공, 호텔,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HNA그룹은 지난해 4월 레지도르 칼슨 호텔 그룹의 지분 51.3%를 인수했으며 같은해 11월 블랙스톤으로부터 호텔 체인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지분 25%를 65억달러에 샀다.

또 스위스의 기내식 업체 게이트 그룹을 인수하고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분 13%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미 경제지 포브스, 스위스 면세점업체인 듀프리의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HNA그룹은 또 광산기업이자 석유거래업체 중 하나인 글렌코어의 석유제품 저장·물류사업회사인 HG스토리지의 지분 51%를 7억7500만달러에 사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지난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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