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월 전세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711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규모에 따른 전셋값 상승폭을 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재계약 시 9230만원이 필요하고 전용 60~85㎡ 7142만원, 전용 60㎡미만 5192만원으로 면적이 클수록 필요한 전세 재계약 금액이 컸다. 반면 전셋값 인상률은 소형일수록 커 소형 아파트 임차인일수록 체감하는 전셋값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둘째 주(6~10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폭(0.03%)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서울은 서대문(0.21%)이 가장 상승폭이 컸다. 서대문은 새 아파트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떨어졌던 전셋값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아현역푸르지오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광진(0.20%)·동작(0.20%)·강북(0.17%)·강남(0.15%)·관악(0.14%)·중랑(0.10%)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평촌(0.11%)은 전세 매물이 나오면 오른 가격에 바로 거래될 정도로 수요가 뜨겁다. 중동도 지난주에 비해 전셋값이 0.11% 올랐고 이어 일산(0.06%)·분당(0.05%)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동탄(-0.05%)·파주운정(-0.04%)·산본(-0.03%)은 전세매물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했다. 다만 둔촌주공이나 개포주공1단지 등 최근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11%로 전주(0.1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동은 11·3대책 이후 떨어졌던 가격이 회복하자 다시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매매가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소형 아파트 위주로 실수요가 이어지며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