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포항고속도로서 눈길에 트레일러 전도…위험물질 1600L 유출

40대 운전자, 부상 입고 병원 이송
소방당국, 화학구조차 등 투입해 수습
  • 등록 2024-11-27 오후 6:30:52

    수정 2024-11-27 오후 6:30:5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북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 눈길에 25t 트레일러가 전도돼 위험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8시 3분께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고속도로 익산 방향 48.5㎞ 지점에서 25t 트레일러가 전도된 현장.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2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께 진안군 진안읍 익산포항고속도로 익산 방향 48.5㎞ 지점에서 25t 트레일러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0대)씨가 늑골,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학물질이 적재된 컨테이너가 파손되며 3류 위험물질(아미노에틸에탄올아민) 약 1600L가 도로에 유출됐다.

소방 당국은 화학구조차를 비롯한 장비 11대와 인력 31명을 투입해 흡착포를 부착하는 등 사고를 수습했다.

당시 위험물질 추가 유출 방지 작업이 이뤄지며 고속도로 2차로 중 1차로가 3시간 40분가량 통제되기도 했다.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견인됐다.

경찰은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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