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웹툰 출판사 북극여우가 선보인 ‘밥보다남친’, ‘존버닥터’ 등 작품이 TV 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 이수지 북극여우 공동대표(사진=북극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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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북극여우는 자체 출판한 성인 로맨스 장르 웹툰인 밥보다남친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밥보다남친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약 11개월간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돼 총 97화로 완결된 작품으로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을 제작했던 빅웨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영상화를 준비 중이다.
북극여우가 발행해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존버닥터는 오는 2026년 드라마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년시대’와 ‘열혈사제’, ‘펀치’ 등 작품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명우 감독이 기획을 맡았다. 이르면 연내 존버닥터(가칭)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북극여우는 이명우 감독이 대표로 있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M, 방송사 ENA와 계약을 체결했다. 가능하다면 존버닥터(가칭) 드라마를 공중파 방송 혹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연계도 고려 중이라는 게 북극여우 측의 설명이다.
북극여우는 콘텐츠 업계에서 각각 프로듀서(PD) 경력이 있는 부부인 이수지 공동대표와 안재근 공동대표가 지난 2019년 창립한 회사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종이책에서 모바일 스크롤 방식의 웹툰 시청이 늘어나는 등 현지인의 만화 수요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일본인 성향에 맞는 작품을 순차로 론칭할 계획이다.
이수지 북극여우 공동대표는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내년 일본 현지 시장을 주 활동 무대로 삼으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