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람다 변이' 국내 유입 가능성 부정할 수 없어, 경계해야"

람다, 남아메리카 중심으로 우세종화
"세계적 확산 아니지만, 예단할 수 없는 상황"
델타, 백신 방어력 낮췄듯이 람다도 낮출 수도
지난주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 1건 추가
  • 등록 2021-08-17 오후 3:59:21

    수정 2021-08-17 오후 4:03:1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람다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높은 걸로 알려진 람다 변이는 전세계 31개국에서 확인됐다.

코로나19 사태 568일 만에 첫 2000명대를 기록한 11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람다 변이가 발생하는 국가들이 주로 남미 국가들이고 아직 전 세계적인 확산 상황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와 유사한 정도로 백신 회피와 위중도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델타 변이)와 똑같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람다 변이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아직 전 세계적 확산은 아니지만 국내 확산 속도와 시기에 대해 예단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변이들에 대비한 일반적인 대책을 충분히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람다 변이는 최근 남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우세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 지역에서는 람다 변이로 인한 감염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81%, 아르헨티나는 약 37%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까지 람다 변이의 전파력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방어력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람다 변이에서도 백신 방어 효과가 낮아졌다는 일부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람다 변이는 지난 15일 필리핀에서 첫 확진자가, 일본에서는 지난 7월 20일 처음으로 확인되며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월 텍사스주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뒤 한 달도 안 돼 1000명대 람다 변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한편, 최근 1주(8월 8~14일) 국내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도 1명 추가돼 누적 3명이 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에 대해 “30대 내국인 여성으로, 현재까지는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입국 후 격리시설에 격리 중인 상황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진됐고 아직까지 접촉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