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사장은 “37번째 생일이 사람으로 치면 젊다 할 수 있지만 기업으로서는 제법 세상을 겪은 어른의 나이”라며 “채권단 관리 아래 피나는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보내고, 치킨 게임의 파고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는 달콤한 열매도 맛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참 많이 성장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본격 가동된 M15와 C2F는 회사의 젊은 심장으로 힘차게 뛰고 새로운 성장 동력 M16은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날은 위기보단 진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이 사장은 “우리는 D램과 낸드 경쟁력 혁신과 함께 CIS,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업체), 인공지능(AI)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진화를 위해 격려했다.
이 사장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가 전 구성원의 70%를 넘을 정도로 빠른 세대교체를 거치고 있다”며 “37년의 역사로 쌓아온 저력을 소중히 여기되 젊은 창의성과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진화의 시작점에 서 있다”며 “패기와 저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써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