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제조 공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당초 아이폰14 시리즈 목표 출하량인 9000만대보다 낮아진 셈이다.
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출하 대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객들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중국에서 아이폰의 90% 이상을 조립 제조하고 있고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의 20% 정도가 발생한다는 과도한 중국 익스포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새삼 재확인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최근 2년 간 강력한 아이폰 판매 사이클을 누렸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14 판매 추정치와 2023회계연도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어왔다”고 말해 향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생산 중단으로 인해 고객들의 아이폰14 제품 대기 시간이 1주일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추정치도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반면 웜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아예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54달러로 낮췄다. 그는 “공급 차질로 인해 아이폰14 판매량이600만대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정저우 공장의 가동률은 50%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12월까지는 완전 가동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