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지난해 6월 경기지사 시절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와중에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와 먹방 유튜브를 찍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늘 내로남불인데 지금 이런 재난 상황에서 이 틈새를 놓치지 않고 또 정쟁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면서 꼬투리를 어떻게 잡을지만 연구하시는 분들 같다”고 했다.
이어 “사실 저도 청와대 안에 들어가 봤다. 구중궁궐 안에 들어가 있으면, 밖에서 물난리가 나는지 뭐가 나는지 전혀 모른다”며 “그 안에서 지휘라는 게 도대체 뭐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이런 보고를 주로 받겠고, 그리고 ‘잘하겠습니다’ 그러면 고개를 끄덕이실 것”이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그거 말고 뭘 또 하시겠나. 그럼 NSC(국가안보회의)에 가서 또 그냥 듣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 탓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전화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이와 관련해 비상대책 위원회에서 “국민은 밤새 위험을 겪고 있는데 컨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작동을 안 했다”며 “(윤 대통령이) 전화로 위기상황에 대응했다니 무슨 스텔스기인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