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환 LG전자(066570) 디자인경영센터 선임 연구원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주최로 열린 ‘2020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국제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 ‘언택트 경제’와 ‘집콕 문화’ 등 새로운 사회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LG전자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까지도 고려한 제품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먼저 정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과 회사, 학교라는 공간이 집이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합쳐졌다”며 “공간 개념이 달라지면 가전 개발 방향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 사이에서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세계 최초 롤러블 TV의 경우 TV는 벽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창의적인 제품”이라며 “공간의 확장이라는 개념 등 변화에 따라 향후에는 공기청정기 등 가전이 무선으로 작동되는 일들도 상상해볼 수 있다. 최근 집콕 문화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차별화한 주방 가전 개발에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유니버설디자인 관련 정책과 사례, 제언 등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과 나이, 국적,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요구와 감성을 존중하는 사용자 중심의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시대 이후에는 언택트뿐만 아니라 살균·제균, 소셜 로봇, VR·AR, 펫 등 가전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제품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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