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복당에 '비례3인방' 다시 도마 위에..민평-바미 설전

평화당 "가짜호적으로 나랏돈 타 먹나"..바른미래 겨냥
바른미래 "비례3인, 민평당 활동하려면 배지 놓고 나가야"
  • 등록 2018-12-18 오후 4:55:38

    수정 2018-12-18 오후 4:55: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것과 관련해 난데없이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른미래 소속 ‘비례3인방’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바른미래가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챙겨가는 이학재 의원을 비판하자, 평화당에선 바른미래에게 비례3인방의 당적부터 정리해 달라고 맞섰기 때문이다.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18일 ‘이부자리가 문제인가, 인질극부터 풀어라’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것에는 화를 내지만 가짜 호적으로 나랏돈 타 먹는 일에는 양심에 거리낌조차 없는 것인가”라고 바른미래를 향해 화살을 날렸다.

문 대변인은 “이학재 의원을 비판하는 바른미래당은 여전히 평화당 소속의 비례대표 3인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자기 집 이부자리는 중요한데 남의 집 세간살이는 차압하는 사채업자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은 당장 평화당 비례의원 3인의 당적 정리부터 결단하라”며 “비례대표의 인질극은 감춘 채 지금 이부자리 타령할 때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번엔 바른미래당에서 응수에 나섰다.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은 ‘생때 부리는 민주평화당에 드리는 고언’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수저는 식당의 것이지만 고객이 잠시 사용하는 것이다. 나올 때는 놓고 나와야 한다”며 “정당선택권은 개인에게 있지만 나갈 때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에게 말한다. 비례대표는 유권자가 정당에 투표해 선출됐다”며 “그렇게 당선된 비례대표가 소속 당을 떠나, 타 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해당행위를 넘어 국민을 대놓고 속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평당에서 활동하려면 3명의 비례대표는 배지를 놓고 나갔어야 한다”며 “우리의 주장은 간명하다. 본인의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는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소속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에 반대하며 바른미래당이 아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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