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박종화 기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제주항공(089590)과
티웨이항공(091810) 등 저비용항공사(LCC)를 타고 우리나라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대형항공사가 27년간 독점해온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LCC가 처음으로 운수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취항 항공사가 많아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 티웨이항공 항공기(왼쪽)와 제주항공 항공기(오른쪽). (사진=각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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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내 8개 항공사에 10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했다. 운수권이란 다른 나라에서 항공기로 여객과 화물을 탑재·하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항공사들에 운수권을 배분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알짜노선’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던 노선인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성수기 시즌 6~9월)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4회, 주 3회 배분을 받았다. 기존에 취항해있던 대형항공사 대한항공(주6회)과 아시아나(주 3회)도 추가로 주1회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항공업계에서는 LCC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보다 10~20%가량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