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사동심결' 엠블럼 논란에 "디자인 새로 할 것"

화합 의미 담은 동심결 디자인
"죽은 사람 염습할 때 쓰는 매듭" 지적
취임준비위 "엠블럼 취지 왜곡 안타깝다"
  • 등록 2022-04-12 오후 8:07:02

    수정 2022-04-12 오후 8:07:0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사동심결’ 논란에 휘말린 취임식 엠블럼에 대해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취임준비위는 12일 언론에 알린 공지를 통해 “축제의 장이 돼야 할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사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취임준비위는 지난 11일 취임식 관련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엠블럼은 통합의 의미를 담아 전통매듭의 한 종류인 ‘동심결’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확정됐다.

취임식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도훈 위원은 “이번 취임식 콘셉트는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서로를 잇는다는 의미에서 ‘동심결’로 정했다”며 “(엠블럼에 쓰인) ‘동심결’은 약속의 매듭이며 태극의 역동성은 무한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취임식 엠블럼의 동심결 매듭 형태가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쓰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을 사동심결 매듭에서 따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취임준비위는 “디자인 시작 단계부터 ‘생동심결’ ‘사동심결’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보다 포괄적인 개념인 ‘동심결’의 원형 자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엠블럼은 과거의 모든 갈등과 얽힌 것들을 풀어내고 하나로 다시 묶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함축된 의미가 있다”며 “일각에서 그 취지와 의미를 과도하게 왜곡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새로 업그레이드하는 엠블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취임준비위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으로 축제의 장이 되고 국민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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