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과 관련해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 공급물량 확대 필요성 및 시급성과 군인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의 이같은 입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례회동에서 주택 공급 활용 부지로 태릉골프장이 언급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으로 그린벨트는 해제하지 않기로 하면서 태릉 군 골프장 등에 택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수 년 전부터 서울 택지 공급 확대를 위해 태릉골프장 이용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했지만 국방부의 거절로 지지부진했다. 군 고위 장성 출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징성 때문에 군의 설득이 쉽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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