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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5일 “경총은 앞으로 신산업에 대한 시장규제를 혁신해 나가면서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경영활동, 정부규제, 지배구조, 세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게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개선하는 데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총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2018년부터 경총은 전통적인 노사관련 업무에 더해 경제정책, 산업정책, 경영제도, 규제혁신 등 경제관련 현안도 적극적으로 다루면서 종합경제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987년 6.29선언 당시 민주화 열기와 겹치면서 3700여 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우리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때도 있었으나, 최근 10년간 노사분규 건수는 연평균 100여 건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와 고용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사정대타협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했으며, 이러한 정신으로 최근 코로나19의 경제와 고용 위기 속에 노사정대표자회의에 적극 참여해 잠정합의를 이루어낸 바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경총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회장은 “세계적으로 당면한 IT를 주축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화, 유연화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 경제의 틀을 개편해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이에 따라 종합경제단체로서의 새로운 경총의 시대적 역할이 더 넓어지고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