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연희동 자택 또 유찰…가격 102억→81억대로 내려

미납 추징금 환수 위해 공매…3차례 유찰
3월 4~6일 4차 공매 진행…명도 쉽지 않아
  • 등록 2019-02-28 오후 3:58:06

    수정 2019-02-28 오후 3:58:0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세 번째 공매에서도 유찰되면서 입찰 시작가가 최초 감정가의 70%까지 내려갔다.

2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진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의 3차 공매 결과 유찰됐다. 공매 대상은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건물 등 2건이다. 이 물건은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로 나왔다. 최초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에 달했으나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10%인 10억2328만6000원씩 낮은 가격으로 다음 공매가 진행됐다.

최저 입찰가는 2차 공매 때 92억957만4000원으로, 이번 3차 공매에서는 81억8628만8000원으로 떨어졌다.

이번에 또 낙찰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 최저 입찰가는 한 차례 더 내린 71억6300만2000원이 됐다. 최초 감정가보다 30억원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낙찰해도 명도가 쉽지 않아 앞으로도 유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캠코는 다음 달 4∼6일 4차 공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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