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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078억원, 매출액 15조 1230억원을 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20.2%, 3.2% 늘어났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두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각각 5531억원과 5773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HE사업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14%까지 올랐다. HE사업본부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낸 것은 이번이 최초다.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4조1178억원이었다.
H&A사업본부는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4조 923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585억 원, 영업손실 1361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전략 스마트폰 ‘LG G7 싱큐’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매출액이 줄었다”며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는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전자장치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 원, 영업손실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0.8% 감소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인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2분기 생활가전 성수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TV 시장 역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LG ThinQ)’를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공지능 분야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