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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인적 쇄신 관련해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강기훈 국정기획관실 선임행정관과 김 여사의 ‘줄리리스크’를 같이 방어했던 강훈 전 비서관 등을 내보내라‘고 얘기했는데 거절하지 않았는가”라면서 “(대통령실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한 대표와의 관계는 계속해서 대치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들어 윤한 갈등은 당내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특별감찰관 추진 문제 때문이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한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 추천을 진행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친윤계와 친한계가 날 선 비판을 주고 받기도 했다. 친윤계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혁신·변화의 이름으로 우리 편에 가해지는 공격의 정도가 금도를 넘어갈 때, 우리 편은 상당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해적 행위로 보수 진영이 공멸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당 내부 갈등으로까지 비화되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정권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 정권하고 각을 의도적으로 세우려고 하는지에 대해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친한계 만찬처럼) 식사를 중점적으로 편 가르기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굉장히 피곤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 눈높이도 중요하게 봐야하지만 당원의 감정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