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게임주들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반년 새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나거나 신저가를 쓴 경우도 있는데요.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하는 증시 환경과 상승을 이끌었던 기대감이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주가 반전을 위해 어떤 요소가 필요할지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승승장구하던 게임주. 불과 6개월 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어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259960)은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연초대비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해 10위권에서 최근 3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올 들어서만 30%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는 등 대형 게임주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주를 둘러싼 환경도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 금리상승기에는 게임주 같은 성장주보다 당장 실적을 낼 수 있는 가치주가 투자처로 부각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게임주의 반등 가능성과 시점에 쏠립니다. 전문가들은 게임 신작과 IP(지식재산권) 등 모멘텀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를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증권사 게임담당 연구원]
“신작 게임들 성과가 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1분기 때는 주목할 만한 신작이 없었고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뒤로 갈수록 신작 게임들이 나올 거라고 보고 있고요. 성과에 따라 어느 정도 좋은 실적이 나오면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과 가시화가 더 중요해진 시점. P2E나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핫 키워드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게임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게임업계의 핵심 과제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