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물난리로 2개 차로 통제…오후 10시 복구 작업 완료(종합 2보)

상수도관 접합부 구경 300mm 누수 확인
남대문~동대문 역사 방향…복구작업 10시쯤 끝날듯
  • 등록 2018-07-17 오후 5:51:50

    수정 2018-07-17 오후 5:51:50

17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중구 충무로 교차로 일대에 흙탕물이 넘쳐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17일 낮 서울 충무로 교차로 부근 도로 한가운데에 흙탕물이 상수도관 누수로 솟구쳐 시민들이 통행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상수도 누수 긴급 보수 작업을 위해 남대문~동대문 역사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해 복구 공사 중이다. 복구 작업은 이르면 오후 10시쯤 완료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충무로역 상수도관 누수(구경 300mm)로 긴급보수 작업을 함에 따라 남대문~역사 방향 2개 차로를 통제해 복구 공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3번출구 앞(중구 퇴계로 196) 일대 상수도가 터져 흙탕물이 솟구쳤다. 조사 결과 상수도의 접합부가 누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한때 승용차 바퀴의 반 정도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 차 해당 구간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퇴계로 2가→4가 충무로역 부근 상수도 파열로 도로가 침수돼 각 방면 사고 위험이 높다”며 “도로 함몰과 토사로 교통이 일부 통제되고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 중부 수도사업소는 즉각 현장에 출동해 넘친 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오후 2시 이후 현재 흙탕물은 거의 다 빠져나간 상태다.

중부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상수도 이설 공사 과정이 잘못돼 누수가 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자세한 상황을 파악해봐야 한다”며 “넘친 흙탕물을 완전히 뺀 뒤 굴착 작업 등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수도 파열로 인해 단수 피해를 겪은 세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소방당국은 현장 주변 도로의 통제를 풀지 않은 채 복구작업에 한창이다. 누수발생 관로의 복구작업을 위해 인접관로를 수계 전환 조치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날 오후 10시쯤 복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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