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공식 초청

인니 대통령 특사 평양 방문…김영남에 초청 친서 전달
"김정은 위원장에게 공식 초청장 전달하는게 방북 목적"
  • 등록 2018-07-31 오후 5:44:21

    수정 2018-07-31 오후 5:44: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식 초청했다고 현지언론 및 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인력개발문화조정장관은 “우리가 평양을 방문하게 된 주된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8월 18일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달라는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지난 13일 한국과 북한 양국에 초청장 사본을 보냈으며 조만간 특사를 파견해 초청장 원본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평양을 방문하게 된 마하라니 장관은 전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조코위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건넸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이 조코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초청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일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해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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