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통합 R&D 센터’를 구축한다고 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빌딩에 약 47억8000만원을 투자해 성수동 본사와 공릉동 서울테크노파크 연구시설이 입주한다. 입주 예상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통합 R&D센터에서는 기초 연구와 통합형 방사성의약품 개발 플랫폼에 해당하는 방사성의약품신약과 전구체, 자동합성장치 관련 연구개발과 의약품 제조 시 사용되는 소모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PSMA), 동맥경화반 관련 혈관질환, 알츠하이머 치매(타우) 진단용 신약 후보물질의 신속한 비임상 연구를 위해 자체 제반 설비를 마련함으로써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지점으로 분산됐던 연구·제조·영업 등 업무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통합 R&D센터 클린룸과 무균 제조소를 자체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수준으로 구축해 방사성의약품 핵심인 전구체(표지 전 화합물)와 1회용 소모품 카세트 등 의약품 제조 관련 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아시아 지역 등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제조에 쓰이는 1회용 소모품도 GMP를 갖춘 생산시설에서 공급되는 제품을 요구해 통합 R&D센터 구축 후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에 유리할 전망이다.
지대윤 대표는 “통합 R&D센터 구축을 통해 추진 중인 통합형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연구·제조 시설과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속도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2월 부산에 위치한 생산센터의 방사성의약품 GMP 인증을 완료하고 현재 자체 및 위탁 생산 사이트를 각각 한곳씩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과 위탁생산 계약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