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관광객 안 오네" 中 비자면제 정책 확대

로이터 "中 정부 비자면제 국가 및 무비자 체류기간 확대"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지방정부 바우처 배포 독려도
  • 등록 2025-01-13 오후 9:49:17

    수정 2025-01-13 오후 9:49: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정부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 면제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 AFP)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날 일방적인 비자면제 대상 국가의 수를 늘리고 무지자 체류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자 면제 조치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중국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내수를 살리고자 이례적으로 일방적인 비자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은 지난해 38개 국가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실시했고, 우리나라도 같은 해 11월 비자 면제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에는 싱가포르, 일본, 브루나이 국민만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이같은 적극적인 공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방문은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작년 1~3분기(1~9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30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6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해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비자 면제 정책 확대와 함께 문화·관광 소비 촉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바우처 발행을 장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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