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에서 공항의 기체 유도 등 지상 업무를 담당하는 그라운드 핸들링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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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특수 차량 운전 및 수하물 운송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엔 다른 국내 주요 공항에서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해외 항공사가 일본에서 그라운드 핸들링 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그라운드 핸들링을 담당하는 기업은 약 400개사다.
대한항공은 지난 10월 이 사업을 담당할 ‘코리안에어 에어포트 서비스 재팬’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우선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이후엔 자체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그라운드 핸들링을 수행할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대한항공의 진출로 인력 확보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력 부족은 국제선 취항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