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서울페이플러스(+)’ 앱 결제 장애 관련해 서울시와의 원만한 협력 방침을 밝혔다. 웹케시는 제로페이 운영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한결원)의 주요 출자 기업이다.
| 서울페이플러스.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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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는 9일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 대행사 선정을 2021년 11월 24일 시작해 결과적으로 신한카드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며 “(웹케시는) 선정에 대한 불복 의사가 없고, 사적 이득을 취할 의사도 전혀 없다. 앞으로도 서울사랑상품권과 관련해 비즈니스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를 변경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 서울사랑상품권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한결원은 작년 12월 31일자로 협약 기간이 종료됐다. 서울시는 공모를 통해 신한카드, 신한은행, 티머니, 카카오페이 등 4곳이 참여한 신한컨소시엄을 새 판매대행점으로 선정했다. 판매대행점을 바꾸면서 상품권 구매·결제도 서울페이+ 앱으로 통합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페이+ 앱 결제를 시작한 뒤 항의 민원이 쏟아졌다. 제로페이 고객센터에 접수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장애 민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12일간 5689건에 달했다. 제로페이 가맹점을 찾은 소비자가 서울페이+ 앱으로 QR 결제를 할 경우, 소비자의 앱에는 ‘결제 완료’라고 뜨는데 가맹점 앱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한결원이 관련 데이터를 제대로 이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결원 탓으로 돌렸다.
이에 웹케시는 “서울사랑상품권과 관련해 더 이상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고,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이관 작업을 서울시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등 유관 기관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원활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1월 25일부터 서울시와 관련 협의를 시작해 주도적이고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고, 서울시가 정한 이관 로드맵 일정에 따라 데이터를 이관했다”며 “신규 운영사인 신한카드와 협의에 따라 관련 프로그램 개발 및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위와 관련해 서울시-신한카드-비즈플레이 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웹케시는 “현재 서울페이+에서 발생하는 소상공인 및 시민이 겪는 불편은 당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한결원과 서울시, 신한카드 컨소시엄 등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당사와는 무관하다”며 “이는 각 유관 기관이 상호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웹케시는 “당사는 서울사랑상품권의 조기 안착을 희망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자 요청이 있을 경우 지난 3년간 서울사랑상품권 운영 및 시행착오 경험까지도 무상으로 충실하게 전달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