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한선교 향해 “안방 쳐들어온 도둑이 훈시한 꼴”

3일 김정현 대변인 논평
“제도적 허점 뚫고 들어와 연설하다니 참담”
“4·15총선에서 국민이 준엄한 심판 내려달라”
  • 등록 2020-03-03 오후 5:36:32

    수정 2020-03-03 오후 5:36:32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민생당이 3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꼼수정당을 막지 못한 것에 깊은 자괴감이 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민생당은 한 대표의 연설에 반발해 대표연설에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위헌적 비례위성정당이 버젓이 법적 제도적 허점을 뚫고 국회 본회의장에 서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다니 참담하다”며 “안방에 쳐들어온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일장 훈시를 한 꼴”이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0대 국회가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켰던 그 본회의장에서 친박 인사가 당대표로, 5·18 망언자가 후원회장으로 나선 정당을 다시 보니 기가 막힌다”고 한탄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과거를 반성할 줄 모르는 후안무치한 세력에 대해 오는 4·15총선에서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유성엽 공동대표, 김 공동대표, 박주현 공동대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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