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제빵기사 1000명 한국노총 계열 가입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 조직
민주노총 계열과 입장 차…고용형태 논의 요구
  • 등록 2017-12-12 오후 11:30:52

    수정 2017-12-12 오후 11:30:52

파리바게뜨에서 일하고 있는 제빵기사 1000여명이 한국노총 계열 노동조합에 가입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용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본사에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를 내린 상황에서 일부 제빵기사들이 한국노총 계열 노동조합을 조직했다.

한국노총 공공연맹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은 최근 파리바게뜨 점포제조기사(제빵기사) 1000여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일 파리바게뜨 본사 대표 앞으로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은 파리바게뜨 8개 협력사에 소속된 제빵기사들이다.

노조는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해 전체 제빵기사(5300여명)의 과반수를 확보해 교섭 대표 노조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 계열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에는 70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하지만 두 노조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계열 노조는 파리바게뜨 본사에 직접 고용되길 희망하고 있다.

반면 한국노총 계열 노조는 고용 형태를 논의하기 위해 노사 간 간담회를 요청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제빵기사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떤 고용형태가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노동자들 간에도 이견이 있는 만큼 조합원의 총의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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