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필리핀 동포간담회…‘해외안전지킴센터’ 신설

14일 동포 안전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력 강화 예정
필리핀 동포, ‘모국방문추진위’ 결성해 평창 홍보 다짐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인접국 한인사회 리더 참석
  • 등록 2017-11-14 오후 9:06:27

    수정 2017-11-14 오후 9:06:27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필리핀 현지 활동 개그맨이자 평창홍보대사로 위촉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 스타일 부르자 흥이 난 김정숙 여사가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닐라=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마닐라에서 필리핀 거주 동포 300여명을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열고 한·아세안 협력 및 재외동포 안전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들뿐 아니라 △6.25 참전 필리핀 군인과 가족 △한국 산업연수생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에서 성공을 거둔 근로자 △한국인 사건·사고 관련 도움을 준 필리핀 경찰 관계자 등 우리나라와 인연이 있는 필리핀 측 인사들도 초청됐다. 아울러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라오스,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인접국에 거주 중인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아세안이 경제, 문화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있어서도 필수불가결하고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 성과가 동포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아세안의 주요국인 필리핀과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개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해 오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동포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재외국민과 동포들의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라면서 “동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화합과 평화의 올림픽 정신이 한반도와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동포들은 물론 필리핀 측 참석자들도 홍보위원으로서 필리핀 국민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을 적극 홍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재필리핀한인총연합회(산하 8개 지역한인회 존재)는 ‘평창동계올림픽 모국방문추진위원회’를 결성, 모국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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