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랩, 공모가 6000원 확정..내달 4~5일 일반청약

공모희망가 5700~6700원 레인지 맞춰
545개 기관 공모 참여..226대 1 경쟁률
  • 등록 2016-09-29 오후 5:36:43

    수정 2016-09-29 오후 5:36:4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달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인 잉글우드랩의 공모가가 주당 6000원으로 결정됐다. 희망공모가 5700~6700원 레인지를 맞춘 것이다.

29일 서울IR 등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인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은 지난 26일, 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6000원을 확정했다.

상장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전체 공모 물량(420만주)의 80%인 336만주에 대해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545개 기관이 참여해 약 22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송하용 하나금융투자 IPO 팀장은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도 비교적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전체 신청수량의 절반이 넘는 53.9%가 희망공모가 상단인 6700원 이상이었다”면서도 “다소 보수적 관점에서 공모가가 합의된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에겐 가격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현재 IPO 시장은 침체 분위기다. 이에 비해선 선방했단 평가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4만주를 대상으로 내달 4일, 5일 양일간 진행된다.

잉글우드랩은 2013년 엑세스바이오 이후 3년만에 국내에 상장하는 미국 기업이다. 미국 기업이다보니 증권예탁증권(DR)이 상장되는 방식이다. 잉글우드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5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색조사업 진출 및 한국에 생산 제조시설 인수 또는 설립 등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재미교포 출신의 데이비드 정(David C. Chung)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한국 내 생산기지 설립을 통해 기존 글로벌 브랜드 고객들의 아시아향(向) 제품을 보다 경쟁력 있게 생산,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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