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지역 월별 빌딩 매매거래량 추이·매수유형 [자료=리얼티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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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서울지역의 빌딩 매매 거래가 한 달 전보다 10%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미국 금리 인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리얼티 코리아에 따르면 11월 서울지역 빌딩 매매거래는 총 72건으로 최근 5년간 최고 거래량을 보였던 지난 7월(169건) 거래량과 비교해 57.3%P 감소했다. 전달대비로는 8건(10%P), 지난해 같은 기간(91건)과 비교하면 19건(20.88%P) 줄었다.
매수 유형별로는 개인이 61.9%, 법인은 38.1%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33건이 거래돼 전체 거래의 45.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강남구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초(10건)·송파구(6건)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성동(5건), 강북·마포(4건), 중(3건), 관악·관악구(2건) 순으로 빌딩 매매 거래가 많았다.
중구는 기업과 학교법인 소유 건물, 관악구는 다가구·원룸, 강동구는 천호역 역세권 대로변 건물 매각이 이뤄졌다. 성동구와 마포구는 공장 및 단독주택 신축용 부지의 거래가 많았고 강북구는 우이 신설선 개통 예정지역과 미아 재개발지역 인근 투자가 다수였다.
평균 거래수익률로는 관악구가 4.85%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중(4.41%)·강동(4.35%)·강남(3.68%)·강북(3.64%)·서초구(3.47%) 등이 수익률 3%를 웃돌았다.
문소임 리얼티 코리아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폭에 따라 잠재 수요의 시장 진입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번 달과 내년도 1사분기(1~3월) 빌딩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 △ 자치구별 11월 빌딩 평균 거래수익률 [자료=리얼티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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