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대머리 됐다"던 20대 여성…1년 후 놀라운 변화

지난해 6월 ''모더나'' 접종한 日여성
점점 머리 빠지며 극심한 ''탈모'' 겪어
올해 6월 공개한 사진엔 상당부분 회복
  • 등록 2022-11-21 오후 8:07:23

    수정 2022-11-21 오후 8:07:2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접종 후 탈모 증상을 호소했던 일본의 20대 여성이 다시 모발을 회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던 A(29)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평소 건강했고 혈액검사 등 각종 검사에서도 탈모증이 될 수 있을 만한 원인이 나오질 않았다. 백신 접종 후부터 머리가 빠져 지금은 거의 대머리가 됐다”면서 두피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초 두피 곳곳에 동전 크기의 원형 탈모 증상이 나타나다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대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해 6월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탈모를 겪었다고 밝힌 일본의 20대 여성.(사진=블로그)
이 외에도 A씨는 눈썹과 코털 등이 빠지는 부작용을 겪었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탈모와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결국 두 달 뒤 A씨는 탈모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두피 검사에서 아직 모근이 살아 있다는 진단을 받았던 A씨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씨는 근육통과 부종에 시달렸지만 점차 머리숱을 회복했다. 지난 2월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처음엔 검정 머리카락 대신 흰색 머리카락이 자라났지만, 꾸준한 치료 끝에 흰색 머리카락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때는 탈모 치료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이었다.

(사진=블로그)
가장 최근 블로그에 후기를 전한 A씨는 “이제는 머리를 묶을 수 있다”며 “머리색은 모발 보호제 등으로 염색한 상태지만 흰색 머리카락도 10%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저처럼 탈모를 겪는 분들이 부디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촬영된 해당 사진을 보면 A씨는 두피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머리가 새로 자랐고, 머리 색 또한 점점 검정색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예방접종 건강 피해 구제제도’를 신청한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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