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22일) 실손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의견을 각 보험사에게 비공식으로 전달했다.
금융위는 2009년 10월 이전에 팔린 1세대 실손보험(표준화 전)에 대해선 보험사가 제시한인상률 수준의 80%,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판매된 2세대 실손보험(표준화 후)에 대해선 60%를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2017년 4월 도입된 3세대 실손보험, 이른바 ‘착한실손’은 보험료를 동결을 요청했다.
앞서 보험사들은 1월 보험료 갱신 고객을 대상으로 20% 수준의 보험료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손해율 등을 따졌을 때 20% 수준 인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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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오는 24일 협의체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이에 앞서 실손보험 인상률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점을 보면 반사이익이 미미하다는 의미”라며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 대한 가격 자율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