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2023년부터 美서 무인택시 운영

美차량공유업체 리프트와 '멀티마켓 로보택시' 사업 나서
  • 등록 2020-12-17 오후 6:40:35

    수정 2020-12-17 오후 6:40:3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미국 모빌리티 기업 앱티브(Aptive)이 자율주행을 위해 합작해 만든 모셔널(Motional)이 오는 2023년부터 미국 내 주요 지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한다.

모셔널 브랜드를 래핑한 제네시스 G90 (사진=현대차 제공)


모셔널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차량 공유업계 2위 업체인 리프트(Lyft)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반의 ‘멀티마켓 로보택시’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 운영하며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대규모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모셔널은 현대차의 차량 플랫폼에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리프트는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서비스 규모와 지역, 차량 종류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셔널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차 미 대륙 횡단(2015년)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범사업(싱가포르,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라스베이거스, 2018년~현재) 등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모셔널은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로보택시 및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모셔널과 함께 테슬라, 구글, 아마존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무인 로보택시 시장을 노리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GM의 자회사 크루즈는 지난 1월 로보택시 시범 모델 ‘오리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웨이모란 명칭으로 미국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고 아마존이 지난 6월 인수한 스타트업 죽스는 지난 14일 4인승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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