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 2월 평균 11.14대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에서 미계약 물량이 무더기로 나왔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는 11일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미계약분 174가구의 무순위 청약 접수 일정을 공고했다. 일반분양 공급 419가구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물량이 263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당첨자의 41.5%가 계약을 하지 않은 셈이다.
시장에서는 ‘일단 당첨되고 보자’는 식으로 청약을 넣었다가 자금을 조달이 어려워진 당첨자들이 잇따라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곳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아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햇다.
청약제도 개편에 따라 시행되는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와 예비 당첨자의 정당계약을 시행한 뒤 미계약이나 부적격 당첨으로 인해 발생한 잔여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무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무순위 청약은 오는 16일 인터넷 접수로 진행하고 22일 추첨해서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