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수기에도 2분기 영업익 8.5%↑

매출 2조9052억원·영업이익 1728억원
  • 등록 2017-08-10 오후 5:33:00

    수정 2017-08-10 오후 5:35:47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052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8.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 발생으로 당기순손실은 200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대한항공은 2분기가 항공업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요 개발에 힘썼다. 여객 부문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중국 노선 수송이 감소했지만 대체 수요를 개발해 전체 수송객이 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노선 14%, 동남아노선 11%,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1% 등 대다수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이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2% 늘었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일본노선 21%, 대양주노선 18%, 동남아노선 11%, 미주노선 2% 등 대다수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FTK)이 증가했다. 전체 수송톤 또한 6% 늘었다.

대한항공은 “하계 성수기에 따라 3분기 한국발 여객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수요 감소에 따른 대체 수요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화물 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및 한국의 수출 경기 회복으로 긍적적 효과가 예상되며 탄력적인 공급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A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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