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대책 여파'..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 하락

  • 등록 2017-01-16 오후 5:20:17

    수정 2017-01-16 오후 5:20: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달 전국 부동산 시장의 소비자 심리지수가 급락했다. 11·3 부동산 대책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3으로 지난 11월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부동산 심리지수(왼쪽:11월, 오른쪽:12월)
전국 부동산 심리지수(자료:국토연구원)
특히 수도권의 심리가 냉각됐다. 수도권 부동산 심리지수는 11월 114.8에서 12월 103.7로 11.1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 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111.7에서 105.1로 6.6포인트 내렸다.

매매와 전세를 둘러싼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내림세였다. 이 지수는 지난 12월 105.3으로 11월(114.6)보다 9.3포인트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11월보다 11.7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에서는 6.9포인트 미끄러졌다.

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 11월보다 9.8포인트 하락한 110.9를 기록했고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같은 기간 9.0포인트 내린 99.6을 가리켰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기초자치단체 주민 6400명과 중개업소 2240곳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 진행된다. 국토연구원은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으로, 95~115는 보합으로, 115 이상은 상승으로 판단한다.

한편 정부는 전매제한과 재당첨 금지를 골자로 한 11·3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12월 미국이 일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 금리도 오르고 있어 부동산을 둘러싼 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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