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사라진 與 회의실 백보드, 대국민 쓴소리로 채운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개혁’이라는 문구가 사라진 회의실 백보도를 대국민 쓴소리로 채운다.

새누리당은 23일 당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최고위원회의 회의실 백보도를 써넣을 글씨를 공모한다. 이는 국민을 향한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메시지가 아닌 ‘새누리당을 향한 국민의 쓴소리’로 회의실 백보드를 채운다는 취지다.

공모기간은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으로 수상자는 28일 개별 연락한다. 최종 선정된 슬로건은 오는 29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백보드에 게시할 예정이다. 원할 경우 제안자도 명기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는 개혁, 미래를 구하는 개혁 새누리당’이라는 슬로건이 적힌 백보드를 사용했지만 총선 공천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무런 글씨도 없는 텅 빈 백보드가 등장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본인으 페이스북에 “메시지가 없는 것도 메시지다. 하나가 될 때까지!”라는 글을 올려 당의 단합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