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K-배터리 발전전략’에 참석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다니고 밴’에 탑승해 “초기 단계에선 지자체와 정부에서 많이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5’를 보고 “내부공간이 아주 여유가 많다”고 말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에서 행사에 앞서 전시장을 돌아보며 K-배터리가 탑재된 대창모터스 ‘다니고 밴’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오창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에 참석하기 전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이 탑재된 제품 전시관을 둘러봤다. 전시관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제품만으로 배터리 제조와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 관람 도중 ‘다니고 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탑승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이 차량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제작된 소형 전기 화물차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다니고 밴’ 1호차 출고 축하글을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니고 밴’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살펴본 뒤 내부를 들여다봤다. ‘다니고 밴’을 제작한 대창모터스의 오충기 대표는 “대통령께서 SNS에 (관련 글을) 올려주셔서 홍보가 많이 됐다”며 “‘다마스’보다 50% 정도 넓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이오닉5’의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배터리가 밑에 깔리니까 안에 내부공간이 아주 여유가 많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국내적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거죠? 이게 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만든 것은 처음입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도 관람했다. 기름에 튀기거나 가위로 잘라도 안전하다는 전고체 배터리 특성을 설명한 영상 자료를 본 뒤 전고체 배터리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교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