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들이 올해 들어 각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 주자가 토요타코리아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달부터 긴급견인 무상서비스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0년으로 대폭 연장했다. 또 캠리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2년간 리스로 타고 최대 75%까지 중고차 가치를 보장 받은 후 새차를 받을 수 있는 ‘인조이 스위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부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한장애인탁구협회와 1억5000만원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올 들어 2억80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한국닛산과 인피니티 코리아는 지난 2~3월 무상견인 서비스와 교통비 지원 혜택을 제공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차 브랜드는 총 4377개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15856대)보다 62.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판매는 5만4669대로 전년(5만2161대) 보다 4.8% 늘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 자동차판매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본차 브랜드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혼다코리아와 한국닛산의 경우 이미 철수설이 나온 바 있다. 또 한국닛산은 내달 전국 11곳 전시장 2곳(분당, 수원)의 문을 닫아 9곳으로 축소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란 대체제가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굳이 일본차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일본차 브랜드들이 한국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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