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해양 특수구조단,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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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헝가리 유람선 참사의 실종자 수색과 수습을 위해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현장에서 철수해 귀국한다.
29일 소방청은 지난 5월 29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정부합동긴급구조대로 파견됐던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임무수행을 종료하고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헝가리 사고 현장에서 활동해온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임무를 종료해 2차로 파견됐던 12명이 귀국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심해잠수사 등의 전문자격을 갖춘 국제구조대원 총 24명(1차 12명·2차 12명)과 전문장비 25종 205점으로 현지구조대원과 공동 활동을 통해 총 18구의 시신을 인양·수습했고 1명의 실종자가 남았다.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계획은 유가족과 협의가 끝났고 헝가리 당국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수색할 예정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인천공항에서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한 대원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귀국한 국제구조대원은 건강검진 및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을 진행한 다음 업무에 복귀한다.
한편 국제구조대는 재외국민의 보호나 국제협력이 필요할 때 투입되는 구조대로 현재 소방인력 61명과 의료인력 6명, 물류 2명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구조대는 지난 1994년부터 총 14개국에 15회 출동했고 1999년 대만 난호투 지진 당시 6세 남자아이를 구조하고 희생자 523명을 수습하는 등 실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