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연간 실적도 인텔 제치고 첫 1위

IC인사이츠 조사..분기별 실적이어 1위 확고히
'초격차 전략' 효과..메모리 호황 효과 톡톡히
  • 등록 2017-11-20 오후 8:01:32

    수정 2017-11-20 오후 8:02:25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연간 반도체 업계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 2분기에 전체 매출에서 앞선데 이어 연간 전체로도 앞서며 ‘초격차’를 둔 완전한 1위에 올랐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달러(약 72조1000억원)으로 추산, 1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1위 업체였던 인텔의 매출액 추정치 610억달러(약 67조원), 13.9% 점유율을 넘어서는 수치다. 2분기에 분기별 매출액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연간으로도 첫 1위를 기록하게 됐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1분기 인텔의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40% 높았지만, 1년여만에 그런 우위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이토록 상승한 것은 이른바 ‘슈퍼싸이클’로 불리는 메모리 반도체의 초호황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높아진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메모리 제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93년 3.8%에서 2006년 7.3%, 2016년 12.1%로 계속 상승했다.

역시 메모리 제품이 주력인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올해 262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6.0% 점유율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모리 제조사 마이크론도 SK하이닉스에 이어 4위를 차지해 역시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를 확인했다.

반면 인텔은 1993년 9.2%, 2006년 11.8%, 2016년 15.6%로 계속 상승하다 올해 1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가 바뀌게 된 것.

IC인사이츠는 GPU(그래픽 프로세서) 제조사인 엔비디아도 매출이 전년 대비 44% 증가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인 9위를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현재 인수합병(M&A)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브로드컴과 퀄컴이 각각 5위(4.0%)와 6위(3.9%)를 기록했다. 퀄컴은 인수를 발표한 NXP반도체가 10위(2.1%)를 기록해 합계 점유율은 6%로 3위 자리를 위협한다. 다만 SK하이닉스-베인캐피탈 컨소시엄에 인수된 도시바메모리는 3.1% 점유율로 8위에 올라 역시 SK하이닉스가 향후 입지를 확대하는 여지를 확보했음을 볼 수 있다.

또 전체 반도체 시장 중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이 58.5%로 첫 조사 시작 이래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자료: IC인사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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