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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올해 반도체 매출액을 656억달러(약 72조1000억원)으로 추산, 1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1위 업체였던 인텔의 매출액 추정치 610억달러(약 67조원), 13.9% 점유율을 넘어서는 수치다. 2분기에 분기별 매출액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연간으로도 첫 1위를 기록하게 됐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 1분기 인텔의 매출이 삼성전자보다 40% 높았지만, 1년여만에 그런 우위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이토록 상승한 것은 이른바 ‘슈퍼싸이클’로 불리는 메모리 반도체의 초호황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높아진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메모리 제품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993년 3.8%에서 2006년 7.3%, 2016년 12.1%로 계속 상승했다.
반면 인텔은 1993년 9.2%, 2006년 11.8%, 2016년 15.6%로 계속 상승하다 올해 13.9%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조사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가 바뀌게 된 것.
또 전체 반도체 시장 중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이 58.5%로 첫 조사 시작 이래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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