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모아티에×김보라…남산서 펼치는 '1대1 이중나선'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기획공연
원일의 창작 국악 신곡 모아티에가 연주
안무가 김보라 특별출연…17·18일 무대에
  • 등록 2017-11-15 오후 5:07:59

    수정 2017-11-16 오전 8:47:09

‘1:1 이중나선’ 공연 포스터(사진=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 겸 연주가 원일과 타악그룹 모아티에, 안무가 김보라가 한 무대에 오른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의 2017년 기획공연 시리즈 ‘남산 컨템포러리_전통 길을 묻다’의 다섯 번째 공연 ‘1대1 이중나선’(17~18일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극장)이다.

원일과 모아티에의 콜래보레이션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제목인 ‘1대1 이중나선’은 하나(一)라는 뜻의 원일의 이름과 프랑스어로 반(half)을 의미하는 모아티에의 이름을 조합해 만들었다.

원일은 작곡가 겸 지휘자이자 피리와 타악기 연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연극,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공연에선 오랜만에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 ‘모노크롬 웨이브’ ‘삼신할미 만트라 시나위’ ‘야생정원’ ‘다드리4’ 등 신곡을 창작해 선보인다. ‘레플리컨트 넘버 5123’에서는 현대무용단체 아트프로젝트 보라를 이끌고 있는 안무가 김보라가 특별출연할 예정이다.

원일과 함께 연주를 맡은 타악듀오 모아티에는 퍼커셔니스크 김은혜, 한문경이 결성한 팀이다. 바하, 피아졸라, 알베니즈 등 클래식 음악을 타악 버전으로 편곡해 소개해왔다. 팀 이름은 연주로 받은 금액의 ‘절반’을 적립해 일정 금액이 모이면 기부를 해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남산 컨템포러리_전통, 길을 묻다’는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이 ‘남산에 담은 이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한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해온 기획 공연 시리즈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서울시의 ‘일상 속에서 한복입기’ 문화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한복을 입은 관개은 1000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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