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800여 기업의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1~5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여는 ‘디자인코리아 2023’ 전시관 전경. (사진=디자인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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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5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디자인코리아 2023’를 연다. 디자인코리아는 산업부가 2003년부터 매년 여는 국내 최장수 디자인 전시회다. 올해도 800여 기업이 참여해 2000여 제품 디자인을 선보인다.
LG전자와 KG모빌리티, 파이프앤파입스 등 참가 기업들은 올해 주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전시한다. 그래핀의 발열성을 활용한 난방용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나, 시각장애인용 점자 실리콘 리모컨,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벤치 등을 선보인다. 우수디자인(GD) 수상 작품 80점을 비롯해 디자인 전공 학생이나 신진 디자이너의 우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마련됐다.
개막일엔 창의적 디자인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공헌한 단체·개인을 포상하는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시상식도 열렸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디자인한 김현 디파크브랜딩 고문이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디자인한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과 북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정병규 정병규디자인 대표도 산업포장을 받았다.
둘째 날인 2일엔 미래 디자인 트렌드를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와 팝업 스토어 ‘하자 마켓’, 디자인 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국내외 구매처와의 1대 1 미팅 행사도 열린다. 국제 컨퍼런스에는 토마스 가비 세계디자인기구 회장, 마티나 스타크 BMW 디자인웍스 디렉터, BAT 그룹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김강민 전무 등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 전문가가 참여한다.
1일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장 차관은 “디자인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소프트파워 산업”이라며 “정부도 K-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