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진 안심하긴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18일 시장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 가까운 3.98% 올라 2만22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이후 최근 열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1조18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조달러를 재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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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소티리오우 글로벌블락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악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할 때 이는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시장에서의 여러 악재들이 가격이 어느 정도 반영된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가상자산업계에서의 잇단 파산 소식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의 겨울(Crypto Winter)’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1만9000~2만2000달러의 넓은 박스권을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