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인수, 맥쿼리·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4파전'

매각 주관사 삼정KPMG '숏리스트' 선정
실사 후 연내 본입찰 전망
  • 등록 2021-11-03 오후 6:54:54

    수정 2021-11-03 오후 11:10:4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할 후보군이 4곳으로 좁혀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전일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숏리스트(본입찰 적격 후보)로 국내 클라우드 스타트업 베스핀글로벌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후보군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

티맥스소프트 사옥 (사진=티맥스소프트)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메가존과 한글과컴퓨터 컨소시엄은 빠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마감된 예비 입찰에는 10여 곳이 참여했었다.

인수 후보들은 약 한 달 간의 실사를 거쳐 연내 본입찰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박대연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60.7%다. 회사측은 최대 1조원 규모의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우스(JEUS)’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오라클 등 외산 제품을 제치고 WA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맥스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티맥스A&C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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