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사무국, 에티오피아 PFI 올해 스타트업 사업 선정

산림청 사업을 농림업·식량분야중 유일한 수상작 선발
  • 등록 2020-03-12 오후 4:54:47

    수정 2020-03-12 오후 4:54:47

박종호 산림청장이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P4G 사무국이 에티오피아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 사업을 올해의 스타트업 사업에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한국과 덴마크 등 12개 국가간 협의체이다.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는 한국 외교부과 산림청이 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총회를 통해 발표한 글로벌 정책으로 이웃한 국가간 접경 지역 또는 다민족 지역에서 산림을 조성·복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해 9월 P4G 파트너십 공모 사업에 지원했다.

이번에 P4G 사무국은 모두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건의 스타트업 사업을 선정했다.

산림청 사업은 SDG 2 농림업·식량 분야의 유일한 수상작으로 선발, 내년까지 9만 5000달러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에티오피아 사업안은 PFI의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다민족 국가 내부에서의 협업 강화를 통한 해당 지역의 평화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추진하도록 해 민족간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이 될 것”이라며 “갈등으로 황폐해진 토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녹색성장, 평화 증진 등의 사회적 공헌과 의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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