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제네바 모터쇼서 차세대 전기차 선보여

'이매진 바이 기아' 인간지향적 디자인 초점
쏘울 전기차 선봬..1회 충전시 452km 주행
니로 상품성 개선모델도 전시..디자인 개선
  • 등록 2019-03-05 오후 5:45:57

    수정 2019-03-05 오후 5:45:57

기아차가 5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사진=기아차 제공)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차세대 크로스오버 전기차(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e-쏘울’(국내명 : 쏘울 부스터 EV) ‘니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HEV·PHEV)’ 등 친환경차도 선보였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에 집중했다.

전면부의 경우 기아차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새롭게 구현했다. 또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아울러 22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했다. 각각의 휠에 아크릴 유리와 다이아몬드 형상이 가미된 디자인을 활용했다. 휠이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내장 디자인은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했다.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하나의 영상을 여러 화면으로 분할해 보여주는 기술)을 활용했으며 탑승자는 21개의 분리된 화면으로 완성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매진 바이 기아는 기아차가 추구하는 전기차 모델의 미래 지향적 가치를 담아낸 신개념 전기차 콘셉트카”라며 “혁신적인 기술 비전은 물론 인간지향적 디자인 방향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3세대 쏘울의 전기차 모델 ‘e-쏘울’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감각적인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음악의 비트에 따라 다양한 조명 효과가 연출되는 ‘사운드 무드 램프’를 탑재해 청각과 시각을 모두 충족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e-쏘울은 1회 충전 시 최대 452km(28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에 해당한다. 기존 모델(30kWh) 대비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린 64kWh의 고용량·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한 덕이다.

기아차는 기존 대비 80% 이상 향상된 150kW(204ps)의 출력을 확보,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부하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증대시킨 모터를 장착했다.

e-쏘울은 장거리(64kWh)와 표준거리(39.2kWh)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올해 상반기 중 유럽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모델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니로 HEV/PHEV 상품성 개선 모델도 선보였다.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는 2016년 글로벌 출시 이래 전세계 시장에서 27만여대가 팔렸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10만대가 팔려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프론트 범퍼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을 적용해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달 초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는 2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1479㎡(약 44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이매진 바이 기아·e-쏘울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스팅어, 쏘렌토 등 양산차 8대 등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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