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 다양한 유형 고려해 치료해야

  • 등록 2017-03-06 오후 4:21:58

    수정 2017-03-06 오후 4:21: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왔다. 목도리, 털모자로 완전 무장하느라 꽁꽁 숨겨두었던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계절이다. 겨울이란 핑계로 피부트러블이나 여드름 등의 치료를 미뤄왔던 사람들에게는 칙칙함을 거부하고 봄 햇살에 어우러지는 화사한 피부로 거듭나기 위해 실행에 나서야 할 때다.

가슴·코·목·볼·이마·턱에 가득한 화농성여드름, 성인기에 나타난 좁쌀여드름 등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손으로 만지거나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2차 감염이 일어나거나, 피부 손상이 가속화돼 붉은 자국이 남는다. 심할 경우 흉터가 패이는 등 원치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여드름은 염증완화주사나 스케일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연거푸 재발하는 화농성여드름 경우 깨끗이 배농하고 거대면포까지 제거해줘야 없어진다. 원인인 피지선을 제거해 재발을 억제하는 게 중요하다. 화농성여드름은 집에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오래된 것은 일견 심하지 않게 보여도 피부 깊은 곳에 고름이 차고, 흉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깊은 여드름 흉터에는 레이저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진행 중인 여드름을 치료하지 않고 무리하게 흉터만 치료하려고 나서면 오히려 염증성, 화농성 여드름으로 이미 예민해진 피부에 자극만 줘 치료효과는 얻지 못하고 피부만 민감해졌다고 느끼게 돼 치료를 기피하게 된다.

이미정 여의도 이지함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환자의 유형과 진행단계에 따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효과적인 반응을 볼 수 있다”며 “흉터나 남으면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므로 여드름에 정통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만족도가 높다”고 조언했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식사,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이미 생기기 시작했다면 덧나지 않도록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깨끗하게 세안하고 자극 없는 제품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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