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금융투자대상]“위기를 기회로” 한국투자증권 종합대상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 최고 영예 금융위원장상 수상
부실사모 펀드 선제적 100% 보상 고객 신뢰 회복 성장
  • 등록 2022-04-26 오후 5:09:19

    수정 2022-04-26 오후 9:02:1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금융투자업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외로 영역을 개척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6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2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종합 대상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신뢰로 함께한 고객에 있었기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4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9% 증가해 업계 1위였다. 영업이익도 1년 만에 70.1% 증가한 1조29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라임 사태 등에 책임지는 자세로 10개 부실 사모펀드 상품의 고객 투자금 100%를 선제적으로 보상하고 후속 조치로 사후관리부서도 신설했다. 리스크 관리는 장기 투자라는 정 사장의 지론이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금융소비자 보호 외에도 디지털 혁신, 해외사업 개척 등도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 사장은 “좋아도 어려울 때가 있는데 지난해가 그랬다”며 “어려움을 기회로 만든 경험을 잘 살려 자본시장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학계와 업계, 시장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마케팅 전략 △창의성 △경영 기여도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ESG부문 미래에셋증권(006800) △모바일 트레이딩 부문 신한금융투자 △상장지수펀드(ETF)-패시브 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액티브 부문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 수상했다.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은 △해외펀드 부문 삼성자산운용 △생애주기펀드(TDF) 부문 KB자산운용 △투자은행(IB) 부문 메리츠증권(008560) △자산관리 부문 KB증권 △증권상품 부문 하나금융투자 등이 받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은 △디지털 혁신 부문 NH투자증권 △퇴직연금운용 부문 대신증권(003540) △해외주식 부문 삼성증권(016360) 등이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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