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수사팀, 범죄수익환수부 보강…수천억대 수익·뇌물 겨냥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유진승 부장 등 보강
팀장 김태훈 외 수사검사, 출범 당시 16명서 24명으로
수천억대 부당 수익, 수백억대 뇌물 몰수·추징 염두한 듯
  • 등록 2021-10-28 오후 5:48:32

    수정 2021-10-28 오후 5:49:1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들을 보강하고 나섰다. 이번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및 천화동인 1~7호가 4000억원대 막대한 수익을 얻었고, 이와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물론 정·관계 및 법조계 유력 인사들에 많게는 수백원의 뇌물이 오고 간 의혹이 인 만큼 이를 몰수·추징하기 위한 충원으로 풀이된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사진=연합뉴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범죄수익환수부 등 총 4명을 충원했다.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한 전담수사팀은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전원(유경필 부장검사 포함 검사 9명), 공공수사2부 검사 3명(김경근 부장검사 및 검사 2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파견검사 3명 등 팀장인 김 차장검사 외 수사 검사 16명으로 꾸려졌다. 이어 이달 14일 조세 전담 수사부서인 형사13부와 범죄수익환수부 각각 1명, 공공수사2부 2명 등 수사 검사 4명이 합류했다. 이날 4명이 추가 합류하면서 전담수사팀 수사 검사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번에 충원된 4명에는 일단 범죄수익환수부장인 유진승 부장검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3명의 검사 역시 같은 부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수익환수부 검사들의 대거 포진은 이번 의혹으로 핵심인물들이 거둬들인 수익을 몰수·추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지난 3년간 김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배당 받은 수익은 577억원, 실소유주 논란을 빚고 있는 천화동인 1호는 1208억원, 김씨와 함께 이번 의혹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각각 보유한 천화동인 4호와 5호는 1007억원, 644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을 비롯한 ‘50억원 클럽설’, 정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350억원 로비설’과 유 전 본부장 ‘700억원 약정설’ 등을 고려하면 관련 뇌물범죄 또한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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