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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문에 비지니스 관행 확대 등 6가지 내용 담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지난 17~18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제32차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이틀간 진행된 회의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논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제232조 개정 촉구를 비롯해 △한미 경제 협력과 위기 관리 능력 강화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 지지 △원칙 기반의 글로벌 통상 체계 강화와 촉진 정책 지지 △신기술 관련 기업 규제 완화 검토 및 공조 △공공보건 부문 개선과 바이오 분야 혁신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 △한미 양국 민간 부문의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 확대 등의 6가지 내용을 담았다.
공동선언문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대응 방안도 담겼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미래 공공보건 위기에 대한 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양국 정부가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건분야 성과 개선을 목표로 계획부터 이행까지 정기적인 공공·민간 대화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양국 정부가 바이오산업 등 혁신 분야에 투자를 장려하는 환경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코로나 19 팬데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성장·개발과 관련한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미국 측에서 한국판 뉴딜이 경제회복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며 “최근 경제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ESG에 대해 한국의 SK와 미국의 3M이 사례 발표를 통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과 미국 상의는 제33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내년 가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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